막히지 않고 끝까지 지우는 요령
사천성을 여러 판 하다 보면 알게 됩니다. 어려운 것은 같은 패를 찾는 일이 아니라 어느 짝을 먼저 지울지 정하는 일입니다. 보이는 대로 지우다 보면 어느 순간 판 가운데 패들만 남아 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 상황을 만들지 않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1. 왜 막히는가
사천성에서 두 패가 이어지려면 그 사이가 비어 있어야 합니다. 판이 꽉 차 있는 초반에는 가장자리 패들만 서로 이어집니다. 판 바깥 통로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안쪽 패는 사방이 다른 패로 막혀 있어 손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우기 좋다고 가장자리만 계속 지우면, 안쪽 덩어리는 그대로 남은 채 둘레만 헐거워집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안쪽에 같은 패 두 장이 서로 세 번 꺾어야 닿는 위치로 남으면 그때부터 손을 쓸 수 없습니다. 이것이 막히는 전형적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좋은 순서란 "지금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우고 나면 다른 패의 길이 열리는 것"을 고르는 순서입니다.
2. 요령 1. 가장자리부터 걷어 낸다
기본은 역시 바깥부터입니다. 가장자리 패를 지우면 그 자리가 빈칸이 되어, 한 겹 안쪽에 있던 패가 바깥 통로와 이어지게 됩니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천성의 기본 흐름입니다.
특히 맨 윗줄과 맨 아랫줄, 양쪽 끝 줄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깥으로 돌아 거의 다 이어집니다. 여기 있는 짝은 언제든 지울 수 있으니 급하지 않습니다. 급한 것은 안쪽입니다. 지금 안쪽에서 지울 수 있는 짝이 보이면 그것부터 처리하고, 가장자리는 나중에 지워도 됩니다.
3. 요령 2. 네 장 뭉치는 순서를 본다
같은 패는 판에 네 장씩 들어 있습니다. 네 장이면 마음이 놓이지만, 실은 여기가 함정입니다. 네 장 중 어느 두 장을 먼저 지우느냐에 따라 남은 두 장의 운명이 갈립니다.
예를 들어 같은 패 네 장 중 두 장은 가장자리에, 두 장은 안쪽 깊숙이 있다고 해 봅시다. 편하다고 가장자리 두 장을 먼저 지우면, 안쪽 두 장만 남습니다. 이 둘이 서로 이어지지 않는 자리라면 그대로 막힙니다.
가장자리 한 장과 안쪽 한 장을 짝지어 지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면 남은 두 장도 가장자리 하나와 안쪽 하나가 되어, 같은 방법을 한 번 더 쓸 수 있습니다. 같은 위치끼리 묶어 지우지 말고 섞어서 지운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4. 요령 3. 갇힌 패를 먼저 풀어 준다
판을 훑어보면 유난히 답답한 자리가 보입니다. 사방이 다른 패로 둘러싸인 안쪽, 특히 판 한가운데 몰려 있는 덩어리입니다.
이런 패는 지금 지울 수 없더라도 주변을 먼저 비워 주는 것이 좋은 수입니다. 그 패 바로 위나 옆에 있는 짝을 찾아 지우면, 갇혀 있던 패에 길이 트입니다. 어떤 짝을 지울지 고민될 때는 "이 둘을 지우면 어느 패가 자유로워지나"를 기준으로 고르세요.
지금 무엇이 지워지는지조차 잘 안 보일 때는 힌트를 쓰세요. 지울 수 있는 짝 하나를 표시해 줍니다. 힌트가 알려 준 짝이 꼭 최선의 순서는 아니지만, 판을 읽는 실마리는 됩니다.
요령은 판을 보면서 익히는 게 빠릅니다. 보통(100장)으로 한 판 해 보세요.
사천성 하러 가기5. 막히기 직전의 신호
완전히 막히기 전에는 대체로 이런 조짐이 먼저 보입니다.
같은 패가 딱 두 장씩만 남기 시작한다. 네 장 중 두 장을 이미 지운 짝이 늘어나면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때부터는 지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남은 패가 판 가운데로 몰려 있다. 바깥이 다 비고 가운데만 남았다면, 바깥 통로가 넓어져 오히려 잘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가운데에 두 덩어리로 나뉘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때 세 번 꺾어야 닿는 짝이 나오기 쉽습니다.
힌트를 눌렀는데 한 곳만 계속 알려 준다. 지울 수 있는 짝이 거의 안 남았다는 뜻입니다.
정말 막혔다면 섞기를 누르세요. 이 도구의 섞기는 남은 패를 다시 끝까지 풀리는 배치로 바꿔 주기 때문에, 판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록에 도전하는 중이라면 무르기로 몇 수 되돌려 다른 순서를 시험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6. 기록을 줄이고 싶다면
걸린 시간을 줄이는 요령은 조금 다릅니다. 순서를 고민하기보다 눈이 빨리 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종류에 집중해 훑기. 판 전체를 훑으며 아무 짝이나 찾기보다, 자패(東南西北中發白)처럼 생김새가 뚜렷한 한 종류를 정해 그것만 눈으로 따라가면 훨씬 빨리 찾힙니다.
줄 단위로 보기. 같은 줄에 있는 같은 패는 0번 꺾기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로줄을 한 줄씩 훑는 것만으로도 쉬운 짝이 여럿 나옵니다.
가장자리 줄 먼저. 앞서 말한 대로 가장자리끼리는 대체로 이어집니다. 속도를 낼 때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게 확실합니다. 다만 속도만 좇으면 막히기 쉬우니, 중간중간 안쪽을 한 번씩 정리해 주세요.
7. 자주 묻는 질문
섞기를 쓰면 기록이 무효인가요?
아닙니다. 섞기를 써도 걸린 시간은 그대로 이어지고 완주하면 기록으로 남습니다. 다만 섞는 동안에도 시계는 계속 가니, 기록에 도전할 때는 막히지 않는 순서로 푸는 편이 유리합니다.
어려움(136장)은 어떻게 접근하나요?
패 종류가 34가지로 늘어 같은 패를 찾는 것 자체가 일이 됩니다. 종류를 하나 정해 훑는 방법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화면이 좁으면 패가 작아지니 큰 화면에서 하시거나, 휴대폰이라면 가로로 돌려 보세요.
가장자리부터 지우라면서 안쪽이 급하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가장자리 짝은 언제 지워도 지울 수 있으니 나중으로 미뤄도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안쪽 짝은 지금 이어지더라도 다른 패를 지우다 보면 길이 막힐 수 있어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울 수 있을 때 안쪽부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