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이름·닉네임 짓기 좋은 말
순우리말로 이름이나 닉네임을 짓고 싶은데, 인터넷 목록을 그대로 믿기가 불안하셨을 겁니다. 아라를 바다, 라온을 즐거움이라 소개하는 말들은 사전에 없는 지어낸 말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국립국어원 사전에 실제로 등재된 고유어 가운데 뜻이 예쁘고 부르기 좋은 말만 뜻과 함께 골랐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먼저 확인하세요. 뜻이 마음에 들어도 실제 사전에 있는 말인지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낱말은 모두 순우리말 갤러리에서 등재 출처와 함께 볼 수 있고, 갤러리의 이름 짓기 좋은 말만 필터로 이 목록을 바로 훑어볼 수 있습니다.
빛과 물에서 온 이름
반짝임, 물결, 노을처럼 자연의 빛과 물에서 온 말은 뜻이 맑아 이름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 노을: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
- 미리내: ‘은하수’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등재 · 방언)
- 미르: ‘용’의 옛말. (우리말샘 등재 · 옛말)
- 여울: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
- 물비늘: 잔잔한 물결이 햇살에 비치는 모양을 이르는 말.
- 물마루: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것처럼 멀리 보이는 수평선의 두두룩한 부분.
- 옹달샘: 작고 오목한 샘.
- 이슬: 공기 중의 수증기가 찬 물체에 엉겨 생기는 물방울.
하늘과 날씨에서 온 이름
바람과 별, 눈처럼 하늘의 말도 이름에 잘 어울립니다. 특히 바람 이름은 종류마다 어감이 달라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 별똥별: ‘유성’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 샛별: ‘금성’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 눈꽃: 나뭇가지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
- 명지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
- 산들바람: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 하늬바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
- 볕뉘: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 여우비: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 노고지리: ‘종다리’의 옛말. (우리말샘 등재 · 옛말)
마음을 담은 이름
사랑과 그리움, 다정함처럼 마음을 담은 말은 태명이나 애칭에 특히 잘 맞습니다.
- 다솜: 애틋하게 사랑함. (우리말샘 등재)
- 사랑: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 그리움: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
- 슬기: 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고 일을 잘 처리해 내는 재능.
- 다사로이: 따뜻한 기운이 조금 있게.
- 살포시: 포근하게 살며시.
- 시나브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 도담도담: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
이름 지을 때 주의할 점
순우리말 이름을 지을 때 자주 부딪히는 세 가지를 짚어 둡니다.
- 지어낸 말은 피합니다. 아라·라온·다온·가온처럼 뜻만 그럴듯하고 사전에 없는 말은, 나중에 아이가 뜻의 근거를 물었을 때 답하기 어렵습니다. 가짜 순우리말 정리에서 자주 도는 말을 확인하세요.
- 부르는 소리를 확인합니다. 성과 붙여 소리 내 보고, 받침이 이어지며 발음이 뭉개지지 않는지 봅니다. 두 글자 말이 부르기에 편합니다.
- 뜻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지 봅니다. 방언이나 옛말은 어감은 좋아도 뜻이 낯설 수 있습니다. 갤러리의 등재 라벨로 표준어인지 방언·옛말인지 구분해 고르세요.
마음에 드는 말을 찾았다면 순우리말 갤러리에서 뜻·예문·등재 출처를 다시 확인하고, 이미지 카드로 저장해 두세요. 지어낸 말에 속지 않는 눈을 기르고 싶다면 갤러리의 진짜일까? 퀴즈도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