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용량 줄이기 도구, 같은 사진을 넣고 재봤다
사진 압축 도구는 어느 것을 써도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사진을 기본 설정으로 넣으면 결과 용량이 두 배 넘게 벌어집니다. 같은 파일 세 개를 네 곳에 그대로 넣고 결과 용량, 처리 시간, 원본과의 화질 차이, 결과 파일명을 직접 쟀습니다. 도구 소개 문구가 아니라 이번 측정에서 실제로 나온 값만 싣습니다.
측정일: 2026년 8월 14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1. 용도별로 고른다면
결론부터 적습니다. 아래는 이번 측정 결과에 근거한 것이고, 근거가 되는 숫자는 다음 절부터 나옵니다.
- "500KB 이하로 제출"처럼 상한이 정해진 일: 목표 용량을 입력받는 도구가 맞습니다. 화질 수치만 조절하는 도구에서는 상한을 맞추려고 여러 번 다시 내보내게 됩니다.
- 화질을 지키면서 적당히 줄이는 일: 화질 기준으로 압축하는 도구가 맞습니다. 이번 측정에서 화질 기준 도구들은 원본 해상도를 그대로 두고 용량을 70~80% 줄였습니다.
- 글자가 들어간 스크린샷: PNG를 PNG로 처리하는 도구를 쓰세요. JPG로 바꾸는 도구에 넣으면 글자 가장자리가 지저분해지고, 이번 측정에서는 용량이 오히려 34% 늘기도 했습니다.
- 회사 자료·신분증처럼 밖으로 나가면 곤란한 사진: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하는 도구를 쓰세요. 업로드형은 결과가 좋아도 파일이 남의 서버를 거칩니다.
2. 측정 조건
도구마다 기본값이 다르기 때문에 설정을 건드리지 않고 기본 상태로만 넣었습니다. "그냥 올리고 받는" 대다수 사용자의 경로와 같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테스트 파일 3개: 세로 풍경 사진(2600×3888, 4.56MB), 가로 사진(3701×2237, 4.80MB, 파일명을 한글 "가족사진 2026.jpg"로 저장), 한글 웹페이지 스크린샷(1440×1800 PNG, 223KB). 앞의 두 장은 위키미디어 공용의 자유 이용 사진입니다.
- 환경: 리눅스 데스크톱, 크롬 창 모드, 유선 인터넷. 2026년 8월 14일 측정.
- 처리 시간: 파일을 넣은 순간부터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업로드형은 업로드 시간이 포함됩니다.
- 화질: 결과를 원본과 픽셀 단위로 비교한 SSIM 값입니다. 1.0이 원본과 동일하고, 사진에서 0.98 이상이면 나란히 놓고도 구분이 어렵습니다. 해상도가 줄어든 결과는 원본 크기로 되돌린 뒤 비교했습니다.
- 용량 표기: 1KB를 1,024바이트로 계산한 값입니다(윈도우 탐색기와 같은 기준).
측정하지 못한 것: 설치형 프로그램(알씨, 윈도우 사진 앱)은 이번 측정 환경에서 돌릴 수 없어 제외했습니다. 다음 갱신에서 다루겠습니다.
3. 도구별 비교
이번에 넣어본 네 곳입니다. 마지막 줄은 이 사이트에서 만든 도구라, 판단에 참고하실 수 있도록 밝혀 둡니다.
| 도구 | 강점 | 입력 방식 | 한국어 처리 | 요금 | 적합한 용도 |
|---|---|---|---|---|---|
| Squoosh squoosh.app |
압축 강도를 밀어 놓고 좌우 화면으로 원본과 즉시 비교. 포맷별 인코더 선택과 세부 설정이 가장 넓다 |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 파일 투입 뒤 자사 서버로 나가는 요청이 없었다 | 화면은 영어. 한글 파일명은 그대로 유지 | 무료, 계정 없음 | 화질을 눈으로 확인하며 조절하고 싶을 때, 한 장을 공들여 줄일 때 |
| TinyPNG tinypng.com |
PNG를 PNG인 채로 가장 많이 줄였다. 설정이 하나도 없어 올리면 끝 |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한다고 표기. 파일 투입 뒤 자사 서버로 나가는 요청이 없었다 | 화면은 영어. 한글 파일명은 그대로 유지 | 무료 웹 압축기는 한 번에 20장, 장당 5MB까지(사이트 표기). 그 이상은 유료 플랜 | 웹에 올릴 이미지, 글자가 있는 PNG를 손 안 대고 줄일 때 |
| iLoveIMG iloveimg.com |
한국어 화면에 자르기·크기 조절·변환이 한 곳에 모여 있다. PNG 결과가 가장 작았다 | 업로드형. 자사 API(api16.iloveimg.com/v1/upload)로 파일을 올린 뒤 처리 |
화면 한국어. 한글 파일명은 그대로 유지 | 무료는 압축 작업당 파일 200MB·이미지 30장. 프리미엄은 월 7달러(연간 결제 시 48달러) | 여러 작업을 이어서 할 때, 화면이 한국어여야 할 때 |
| 사진 용량 줄이기 이 사이트의 도구 |
목표 용량을 정하면 그 아래로 맞춰 준다. 이번 측정에서 4.5MB대 사진 두 장을 모두 500KB 이하로 맞췄다 |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 업로드 없음 | 화면 한국어. 한글 파일명은 그대로 유지 | 무료, 계정 없음 | "500KB 이하"처럼 상한이 정해진 제출용 |
네 곳 모두 결과 파일 이름을 원본과 똑같이 줍니다. 원본과 같은 폴더에 받으면 어느 쪽이 압축본인지 파일명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 받는 폴더를 나누거나 받은 뒤 바로 이름을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4. 실측 결과
기본 설정 그대로, 같은 파일을 각각 넣었습니다. 괄호 안은 원본 대비 변화입니다.
사진 A: 세로 풍경 사진 (2600×3888, 4.56MB)
| 도구 | 결과 용량 | 처리 시간 | 화질(SSIM) | 결과 해상도 |
|---|---|---|---|---|
| Squoosh | 1.25MB (-73%) | 7.1초 | 0.943 | 원본 그대로 |
| TinyPNG | 1.01MB (-78%) | 3.1초 | 0.934 | 원본 그대로 |
| iLoveIMG | 1.26MB (-72%) | 7.1초 | 0.954 | 원본 그대로 |
| 이 사이트 도구 | 498KB (-89%) | 2.0초 | 0.873 | 1777×2657로 축소 |
사진 B: 가로 사진 (3701×2237, 4.80MB, 파일명 "가족사진 2026.jpg")
| 도구 | 결과 용량 | 처리 시간 | 화질(SSIM) | 결과 파일명 |
|---|---|---|---|---|
| Squoosh | 1.02MB (-79%) | 6.1초 | 0.982 | 가족사진 2026.jpg |
| TinyPNG | 981KB (-80%) | 18.2초 | 0.975 | 가족사진 2026.jpg |
| iLoveIMG | 1.09MB (-77%) | 7.1초 | 0.984 | 가족사진 2026.jpg |
| 이 사이트 도구 | 495KB (-90%) | 2.1초 | 0.941 | 가족사진 2026.jpg |
스크린샷: 한글 웹페이지 (1440×1800 PNG, 223KB)
| 도구 | 결과 용량 | 처리 시간 | 결과 포맷 | 비고 |
|---|---|---|---|---|
| Squoosh | 119KB (-46%) | 6.1초 | JPG로 변환 | 글자 가장자리에 압축 자국 |
| TinyPNG | 82KB (-63%) | 1.1초 | PNG 유지 | 색을 256색으로 줄임(원본 7,259색) |
| iLoveIMG | 65KB (-71%) | 4.1초 | PNG 유지 | 색을 46색으로 줄임 |
| 이 사이트 도구 | 299KB (+34%) | 1.5초 | JPG로 변환 | 원본보다 커짐 |
5. 숫자에서 읽히는 것
같은 사진인데 결과가 두 배 넘게 갈리는 이유는 기본값이다
사진 A에서 가장 작은 결과(498KB)와 가장 큰 결과(1.26MB)는 2.5배 차이가 납니다. 압축 성능의 차이라기보다 기본값이 다른 것을 봅니다. Squoosh·TinyPNG·iLoveIMG는 "화질을 이 정도로 유지한다"를 기준으로 잡고 용량은 결과로 두는 반면, 이 사이트 도구는 "500KB 이하"라는 상한을 먼저 잡고 화질을 거기에 맞춥니다. 어느 쪽이 우월한 게 아니라 목적이 다릅니다.
목표 용량을 맞추는 도구는 해상도까지 줄인다
이 사이트 도구가 사진 A를 2600×3888에서 1777×2657로 줄인 것이 그 결과입니다. 화질만 낮춰서는 500KB에 닿지 않으니 해상도를 함께 줄인 것이고, SSIM이 0.873으로 넷 중 가장 낮은 것도 여기서 옵니다. 제출 규격을 맞출 때는 이게 필요한 동작이지만, 인화하거나 보관할 사진이라면 해상도가 줄어든 사실을 모른 채 원본을 지우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PNG를 JPG 도구에 넣으면 오히려 커진다
223KB 스크린샷이 이 사이트 도구에서 299KB가 됐습니다. 글자와 단색 면이 많은 이미지는 PNG가 원래 효율이 좋은데, 이걸 사진용 JPG로 바꾸면 글자 가장자리마다 압축 자국이 생기면서 용량이 늘어납니다. 같은 파일을 PNG인 채로 처리한 TinyPNG는 82KB, iLoveIMG는 65KB까지 줄였습니다. 스크린샷을 줄일 때는 PNG를 PNG로 처리하는 도구를 고르는 것이 정답에 가깝습니다.
PNG 압축은 색을 줄이는 방식이라 확인이 필요하다
PNG를 크게 줄이는 도구들은 이미지에 쓰인 색의 가짓수를 줄입니다. 원본 스크린샷의 7,259색이 TinyPNG에서 256색, iLoveIMG에서 46색으로 줄었습니다. 글자와 단색 배경이 대부분인 화면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그러데이션이 있는 이미지라면 색 경계에 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과가 유난히 작게 나왔다면 원본과 나란히 놓고 한 번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처리 시간은 도구 성능보다 그날 사정에 좌우된다
TinyPNG는 사진 A를 3.1초에 끝냈지만 비슷한 크기의 사진 B에는 18.2초가 걸렸습니다. 같은 도구, 같은 회선, 몇 분 간격의 측정입니다. 이 숫자는 도구의 속도 순위로 읽을 것이 아니라, "몇 초 대"인지를 보는 정도로만 쓰는 게 맞습니다. 확실한 것은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하는 쪽이 파일 크기에 상관없이 편차가 작았다는 점입니다.
6. 이 용도엔 이게 안 맞는다
- Squoosh: 여러 장을 한 번에 처리하는 데는 맞지 않습니다. 한 장씩 열어 설정하고 받는 구조라 사진 수십 장을 정리할 일이면 다른 도구가 낫습니다. 화면도 영어입니다.
- TinyPNG: 무료 웹 압축기는 한 번에 20장, 장당 5MB까지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사진은 한 장이 5MB에 가까우니 고화질 원본을 여러 장 다룰 때 걸립니다. 용량 상한을 지정하는 기능도 없어서 "500KB 이하로" 같은 요구에는 맞추기 어렵습니다.
- iLoveIMG: 파일이 업로드됩니다. 회사 자료, 계약서 사진, 신분증처럼 밖으로 나가면 곤란한 이미지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이번 측정에서도 자사 API로 업로드하는 요청이 확인됐습니다.
- 이 사이트 도구: 스크린샷·로고처럼 색이 단순한 PNG에는 맞지 않습니다. JPG로 바꿔 내보내기 때문에 이번 측정처럼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목표 용량을 맞추려고 해상도를 줄이기도 하니, 원본 해상도를 지켜야 하는 사진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 도구들이나 포맷 변환 도구를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제출 서류처럼 "몇 KB 이하"가 정해진 경우라면, 목표 용량을 입력하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사진 용량 줄이기 열기7. 자주 묻는 질문
압축하면 화질이 얼마나 나빠지나요?
사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정도까지는 화면에서 보통 구분되지 않습니다. 이번 측정에서 원본의 20% 크기로 줄인 결과들도 SSIM 0.93~0.98 구간에 있었고, 이 정도면 나란히 놓고 봐야 차이를 겨우 찾습니다. 다만 같은 사진을 여러 번 반복해서 압축하면 손상이 누적되므로, 압축은 마지막 한 번만 하는 편이 좋습니다.
PNG와 JPG 중 뭐가 더 작아지나요?
내용에 따라 갈립니다. 사진은 JPG가 훨씬 작고, 글자·도형처럼 색이 단순한 이미지는 PNG가 작습니다. 이번 측정의 스크린샷은 PNG로 유지했을 때 82KB까지 줄었지만, JPG로 바꾼 도구에서는 119KB와 299KB가 나왔습니다.
업로드형 도구는 내 사진을 보관하나요?
대부분 처리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삭제한다고 각자의 정책 페이지에 적어 두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간 동안은 파일이 남의 서버에 있고, 삭제 여부를 이용자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확인이 필요 없는 사진이라면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하는 도구가 마음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