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6+3이 무슨 뜻일까: TRPG 주사위 표기법 읽는 법
TRPG 룰북을 처음 펴면 "피해량 2d6+3" 같은 암호가 쏟아집니다. 보드게임 설명서나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심심찮게 보이죠. 알고 나면 아주 단순한 표기입니다. 이 글은 d 표기법 읽는 법과 다면체 주사위 7종이 각각 어디에 쓰이는지, 처음 보는 사람 눈높이로 정리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 읽는 법: 개수 d 면수 + 보정치
주사위 표기법의 뼈대는 NdM+K 하나입니다. 각 자리는 이렇게 읽습니다.
- N: 굴릴 주사위 개수
- d: dice의 머리글자. "주사위를 굴린다"는 표시
- M: 주사위의 면 수
- +K: 결과에 더하는 보정치 (없으면 생략, 빼기면 -K)
그래서 2d6+3은 "6면 주사위 2개를 굴려 나온 눈을 다 더하고, 거기에 3을 더한다"는 뜻입니다. 최소 2+3=5, 최대 12+3=15가 나오죠. 몇 가지 예를 더 보면 감이 옵니다.
| 표기 | 읽는 법 | 결과 범위 |
|---|---|---|
| 1d20 | 20면 주사위 1개 | 1 ~ 20 |
| 2d6 | 6면 주사위 2개의 합 | 2 ~ 12 |
| 2d6+3 | 6면 주사위 2개의 합 + 3 | 5 ~ 15 |
| 3d8 | 8면 주사위 3개의 합 | 3 ~ 24 |
| 1d100 | 100면 주사위 1개 (퍼센트 굴림) | 1 ~ 100 |
| 4d6 중 상위 3개 | 6면 4개를 굴려 낮은 눈 하나 버림 | 3 ~ 18 |
대소문자는 의미 차이가 없습니다. 2d6이든 2D6이든 같은 뜻이고, 주사위 종류 자체를 가리킬 때는 관례적으로 D6, D20처럼 대문자를 자주 씁니다.
2. 다면체 주사위 7종: 생김새와 용도
TRPG 매장에서 파는 "다이스 세트"에는 보통 주사위가 7개 들어 있습니다. 각각 생김새와 쓰임이 다릅니다.
| 이름 | 모양 | 주된 용도 |
|---|---|---|
| D4 | 정사면체 (피라미드) | 단검 피해 등 작은 값. 굴러가지 않고 툭 떨어지는 게 특징 |
| D6 | 정육면체 | 우리가 아는 그 주사위. 능력치 굴림(3d6, 4d6)에 많이 사용 |
| D8 | 정팔면체 (양면 피라미드) | 한손 무기 피해 등 중간 값 |
| D10 | 십면체 (연 모양) | 0~9 또는 1~10. 두 개로 D100을 만들 때도 사용 |
| D12 | 정십이면체 (오각형 12면) | 대형 무기 피해. 야만전사의 상징 같은 주사위 |
| D20 | 정이십면체 | 행동 판정의 주인공. "D20 시스템"이라는 말의 어원 |
| D100 | D10 두 개 (십의 자리 + 일의 자리) | 퍼센트 판정, 랜덤 테이블 추첨 |
D100은 실물로는 십의 자리용 D10(00, 10, 20...)과 일의 자리용 D10(0~9)을 함께 굴려 만듭니다. 00과 0이 같이 나오면 100으로 읽는 게 일반적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계산 없이 주사위 던지기에서 D100을 고르면 한 번에 1~100이 나옵니다.
3. D20 판정: 성공이냐 실패냐
던전 앤 드래곤을 비롯한 많은 TRPG의 기본 규칙은 놀랄 만큼 단순합니다. 무언가를 시도하면 1d20을 굴리고, 능력 보정치를 더해서, 목표 난이도(DC) 이상이면 성공입니다. 예를 들어 잠긴 문을 따는 난이도가 15라면, 1d20+3(손재주 보정)을 굴려 15 이상이 나와야 하죠.
여기에 양념이 둘 붙습니다. 유리한 상황이면 어드밴티지라고 해서 d20을 두 번 굴려 높은 쪽을, 불리하면 디스어드밴티지로 낮은 쪽을 씁니다. 그리고 보정치와 무관하게 20이 뜨면 대성공(크리티컬), 1이 뜨면 대실패로 처리하는 테이블이 많습니다. d20에서 특정 눈이 나올 확률은 5%니까, 스무 번에 한 번은 극적인 순간이 나오는 설계입니다.
4. 왜 주사위를 여러 개 굴릴까
1d12와 2d6은 둘 다 최대 12가 나오지만,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1d12는 1부터 12까지 모든 값이 똑같이 1/12로 나오는 반면, 2d6은 가운데 값(7)이 잘 나오고 양 끝(2, 12)은 희귀합니다. 주사위를 더할수록 결과가 평균 근처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게임 디자이너는 이 차이를 의도적으로 씁니다. 결과가 널뛰길 원하면 주사위 하나(1d20), 안정적이길 원하면 여러 개의 합(3d6)을 쓰는 식이죠. 능력치를 3d6으로 굴리는 전통도 "평범한 캐릭터가 흔하고 천재와 낙제생은 드물어야 한다"는 설계입니다. 이 분포가 왜 생기는지는 주사위 확률 정리에서 경우의 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주사위가 없어도 굴릴 수 있다
다이스 세트가 없어도 온라인 세션이나 즉석 게임은 문제없습니다. 주사위 던지기는 D4·D6·D8·D10·D12·D20·D100을 전부 지원하고, 한 번에 6개까지 굴려 합계를 자동으로 계산합니다. 2d6+3이 필요하면 D6를 2개 굴려 나온 합에 3을 더하면 되고, 4d6에서 낮은 눈 버리기도 네 눈이 모두 표시되니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버튼을 누르는 순간 암호학적 난수로 정해지고 굴린 기록이 화면에 남아서, 온라인 세션에서 "방금 뭐 나왔어?"를 다시 확인하기도 편합니다.
D4부터 D100까지 한 세트가 전부 브라우저 안에. 설치도 로그인도 없습니다.
주사위 굴리러 가기6. 자주 묻는 질문
d와 D는 다른 뜻인가요?
같은 뜻입니다. 굴림을 표기할 땐 소문자(2d6), 주사위 종류를 부를 땐 대문자(D6)를 쓰는 관례가 있을 뿐, 어느 쪽으로 써도 통합니다.
2d6과 1d12는 뭐가 다른가요?
범위는 비슷해도 분포가 다릅니다. 1d12는 모든 값이 균등하게 나오고, 2d6은 7 근처가 잘 나오는 산 모양 분포입니다. 2d6에서는 2나 12가 나올 확률이 각각 1/36뿐입니다.
d66이라는 표기도 봤는데 이건 뭔가요?
D6 두 개를 굴려 합치지 않고 자릿수로 읽는 방식입니다. 첫 주사위가 십의 자리, 둘째가 일의 자리가 되어 11부터 66까지 36가지 결과가 나옵니다. 랜덤 테이블에서 항목을 뽑을 때 주로 씁니다.
어드밴티지는 확률이 얼마나 올라가나요?
꽤 큽니다. 예를 들어 d20에서 11 이상이 나와야 할 때 보통은 50%지만, 두 번 굴려 높은 쪽을 쓰면 75%가 됩니다. 실패하려면 두 번 다 실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0.5 × 0.5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