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산정 기준과 출처
어휘력 테스트라면 단어를 어떤 근거로 쉽고 어렵다고 나눴는지 밝혀야 합니다. 이 페이지는 다섯 층을 무엇으로 나눴는지, 자료는 어디서 가져왔는지, 왜 상위 몇 퍼센트 같은 표기를 쓰지 않는지 공개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근거로 삼은 두 자료
층을 나누는 데 국립국어원이 공개한 두 가지 조사 자료를 썼습니다.
- 「한국어 학습용 어휘 목록」: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필요한 어휘를 A·B·C 세 등급으로 정리한 목록입니다. A가 가장 기초, C가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 실제 글에서 각 단어가 얼마나 자주 쓰이는지 센 조사입니다. 빈도가 높을수록 일상에서 흔한 단어입니다.
두 자료 모두 국립국어원이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으로 공개한 공공저작물입니다. 출처를 표시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층을 나누는 기준으로 삼고 이렇게 출처를 밝힙니다.
다섯 층을 나눈 기준
학습용 어휘 목록의 등급과 사용 빈도를 겹쳐서 다섯 층으로 나눴습니다. 빈도 순위는 조사 자료를 빈도가 높은 순으로 다시 줄 세운 서수입니다.
- 1층 (아주 쉬움): 학습용 어휘 목록 B등급. 기초 중의 기초인 A등급은 성인에게는 변별력이 없어 뺐습니다.
- 2층 (쉬움): 학습용 어휘 목록 C등급.
- 3층 (보통): 학습용 목록에는 없지만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빈도 순위 약 1만 위 안쪽).
- 4층 (어려움): 빈도 순위 약 1만~3만 위의 중간 빈도 단어.
- 5층 (매우 어려움): 빈도 순위 3만 위 밖이거나 빈도 조사에 잡히지 않은 드문 단어. 단, 표준국어대사전에 실제로 등재된 말만 골랐습니다.
경계값을 1만 위와 3만 위로 잡은 것은, 빈도 조사에서 3만 위 언저리부터 출현 횟수가 한두 번에 그치는 희귀한 꼬리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층 안에서는 빈도가 높은(흔한) 단어부터 출제하므로, 같은 층이라도 처음에는 더 익숙한 단어가 나옵니다.
체감 보정
빈도 숫자만 따르면 실제 체감과 어긋나는 단어가 생깁니다. 빈도 조사에서는 드물게 잡혔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아는 단어들입니다. 이런 단어 59개는 기계적인 빈도 순위 대신 수동으로 2층에 배정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말들입니다.
체감 보정 예 개학하다 · 결선 · 경적 · 꽈배기 · 만년필 · 메밀묵 · 미아 · 뒤축 · 밑거름 · 육회 · 헬스장
이 보정은 사람 손이 들어간 판단이므로 숨기지 않고 밝혀 둡니다. 반대로 동형어(같은 글자, 다른 뜻)나 자명한 합성·파생어처럼 변별에 방해가 되는 단어는 후보에서 뺐습니다.
뜻풀이 출처
문제와 보기에 쓰는 뜻풀이는 모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문장 그대로입니다 (stdict.korean.go.kr, CC BY-SA 2.0 KR). 오답 보기도 지어낸 것이 아니라 같은 층에 있는 다른 실제 단어의 사전 뜻풀이라, 그럴듯하면서도 사실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백분위를 쓰지 않는 이유
많은 어휘 테스트가 "상위 몇 퍼센트"를 보여 줍니다. 그러려면 충분히 많은 응시자의 점수 분포가 있어야 하는데, 이 테스트에는 그런 통계가 없습니다. 없는 통계를 있는 것처럼 꾸미지 않으려고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만 씁니다. 결과 등급은 순위가 아니라 "어느 층 어휘까지 안정적으로 맞혔는가"를 기준으로 매깁니다.
한계와 앞으로
빈도 자료만으로는 걸러지지 않는 단어가 남아 있습니다. 자명한 합성어나 드문 동형어가 그렇습니다. 층 안에서 빈도가 높은 단어부터 나오도록 해 영향을 줄였고, 사용해 보며 층과 체감 정답률이 어긋나는 단어는 계속 다듬을 계획입니다. 기준이 완벽하다고 주장하기보다, 근거를 공개하고 고쳐 나가는 편이 어휘력 테스트에는 더 정직하다고 봅니다.
기준을 확인했다면 이제 직접 해 볼 차례입니다. 어휘력 테스트에서 20문제로 내 어휘 층을 가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