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않 구분법

'안'과 '않'은 소리가 비슷해 헷갈리지만, 사실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안'은 '아니'를 줄인 부사이고, '않'은 '아니하'를 줄인 말입니다. 이 출신만 알면 가릴 수 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안'은 아니, '않'은 아니하

'안'은 부사 '아니'가 줄어든 말입니다. "안 먹다 = 아니 먹다"처럼 뒤의 말을 부정하는 역할만 합니다. 반면 '않다'는 '아니하다'가 줄어든 보조용언입니다. "먹지 않다 = 먹지 아니하다"처럼 '-지' 뒤에 붙어 앞말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헷갈릴 때는 '아니'로 풀리면 '안', '아니하'로 풀리면 '않'이라고 보면 됩니다.

'안'은 빼도 문장이 된다

'안'은 부사라서 빼도 문장의 뼈대가 남습니다. "밥을 먹었다"에서 '안'을 빼면 "밥을 먹었다"로 멀쩡합니다. 이렇게 빼도 되는 자리면 '안'입니다. 반대로 '않'은 빼면 문장이 무너집니다. "먹지 았다"에서 '않'을 빼면 "먹지았다"가 되어 말이 안 됩니다.

'-지' 뒤에는 '않'

가장 빠른 신호는 바로 앞 글자입니다. '-지' 뒤라면 거의 '않' 입니다. '좋지 않다', '가지 않다', '춥지 않다'처럼 '-지 않다'는 한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반대로 동사·형용사 바로 앞에서 부정하면 '안'입니다. '안 좋다', '안 간다', '안 춥다'처럼요.

'안'은 띄어 쓴다

'안'은 부사이므로 뒷말과 띄어 씁니다. '안 먹다', '안 하다', '안 된다'가 맞습니다('안하다', '안먹다'는 틀림). '않'은 어간의 일부라 붙여 씁니다. '먹지않다'가 아니라 '먹지 않다'인데, 이때 띄는 것은 '-지'와 '않다' 사이일 뿐 '않'은 어미와 붙어 한 단어를 이룹니다. 참고로 '안 돼/안 되'가 헷갈린다면 되 돼 구분법을 함께 보세요.

자주 틀리는 예 모음

바른 표기틀린 표기이유
안 하다않하다'아니 하다' → 부사 '안', 띄어 씀
하지 않다하지 안다'-지 아니하다' → '않'
안 된다않된다'아니 된다' → 부사 '안'
그렇지 않다그렇지 안다'-지 아니하다' → '않'
안 좋다않 좋다동사·형용사 앞 부정 → '안'
먹지 않아먹지 안아'-지 아니하여' → '않아'

문장으로 연습하면 손에 빨리 붙습니다. 맞춤법 퀴즈의 '헷갈리는 문법'에서 안/않 문장을 풀면, 틀릴 때마다 왜 그런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