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타기 활용 모음: 벌칙·내기·당번 정하기
사다리타기 자체는 다들 아는데, 막상 돌리려고 하면 은근히 손이 멈춥니다. “결과 칸에 뭘 적지?” 커피 내기랑 청소 당번은 채우는 방식이 다르거든요. 이 글은 자주 나오는 네 가지 상황을 골라 어떻게 세팅하면 한 번에 깔끔하게 끝나는지, 그리고 여럿이 볼 때 진행하는 요령과 결과를 남기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 커피 내기: 한 명만 뽑으면 될 때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다섯 명 중 한 명이 커피를 쏘면 되는 상황이라면 결과 칸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사다리타기에서 참가자 이름만 넣고 결과를 “당첨·꽝 자동”으로 두면, 당첨 1개에 나머지는 전부 꽝으로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 쏘는 사람 뽑기: 당첨 1명으로 두고, “당첨 = 계산하는 사람”으로 정합니다.
- 얻어먹는 사람 뽑기: 거꾸로 “당첨 = 공짜” 규칙도 됩니다. 시작 전에 어느 쪽인지만 확실히 합의하세요. 사다리 최대 분쟁 사유가 “당첨이 좋은 거였어, 나쁜 거였어?”입니다.
- 두 명이 나눠 내기: 당첨 인원을 2명으로 올리면 됩니다. 당첨 수는 조절할 수 있어요.
2. 청소 당번: 요일·구역을 나눠야 할 때
당번 정하기는 커피 내기와 반대로 모두가 하나씩 걸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럴 땐 결과를 “직접 입력”으로 바꾸고 한 줄에 하나씩 적어 주세요.
- 요일 배정: 5명이면 결과 칸에 월·화·수·목·금을 적습니다. 사다리를 만들면 각자 요일이 하나씩, 겹치지 않게 배정됩니다.
- 구역 배정: 교실이라면 칠판·바닥·창문·분리수거처럼 구역 이름을 그대로 적으면 됩니다.
- 쉬는 사람이 있는 배정: 사람이 결과보다 많아도 괜찮습니다. 결과가 모자라면 나머지는 꽝으로 채워지니까, 6명 중 5명만 당번을 서는 주라면 요일 5개만 적으면 남은 한 명은 자동으로 꽝, 즉 그 주 휴식이 됩니다.
결과를 적는 순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결과가 어느 세로줄 아래에 놓일지는 사다리가 섞기 때문에, 월요일을 첫 줄에 적었다고 첫 번째 사람이 월요일에 걸리는 게 아니에요.
3. 회식 벌칙과 자리 바꾸기
회식 벌칙은 결과 칸을 재밌게 채울수록 분위기가 삽니다. “건배사 하기”, “노래 시작곡 정하기”, “막차 조사 담당” 같은 벌칙 서너 개에 꽝을 섞으면, 누가 뭐에 걸릴지 모르는 복불복이 됩니다. 벌칙을 참가자 수보다 적게 적으면 나머지는 꽝이 되니 수위 조절도 쉽고요. 수위는 웃고 넘길 수 있는 선까지만, 그게 사다리가 오래 쓰이는 비결입니다.
자리 바꾸기는 당번 배정과 같은 요령입니다. 결과 칸에 자리 번호나 “창가 앞줄”, “문 옆” 같은 자리 이름을 사람 수만큼 적으면 끝. 사다리는 서로 다른 사람이 반드시 서로 다른 결과에 도착하니 두 사람이 같은 자리에 배정되는 사고가 없습니다. 팀 프로젝트에서 역할(발표·자료조사·정리)을 나눌 때도 똑같이 쓸 수 있어요.
4. 결과 칸, 이렇게 채우면 됩니다
정리하면 결과 칸은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식 중 하나입니다.
- 한두 명만 걸리면 되는 내기: 자동 모드로 당첨 개수만 정합니다. 커피, 아이스크림, 점심값 내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전원이 하나씩 받아야 하는 배정: 직접 입력으로 사람 수만큼 적습니다. 요일, 자리 번호, 역할, 순번(1·2·3번) 등. 순번을 적으면 발표 순서 정하기로도 쓸 수 있습니다.
- 일부만 걸리는 복불복: 직접 입력으로 벌칙·상품을 몇 개만 적고 나머지는 꽝에 맡깁니다.
참가자는 2명부터 15명까지 넣을 수 있고, 이름 대신 팀명이나 번호를 넣어도 됩니다. 명단이 이미 메신저에 있다면 붙여넣기 탭에 통째로 붙여넣는 쪽이 빠릅니다. 한 줄에 한 명씩 들어가요.
5. 여럿이 함께 볼 때 진행 요령
같은 사다리라도 진행에 따라 재미가 꽤 달라집니다.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할게요.
- 한 명씩 타기: 이름을 누르면 그 사람의 경로가 위에서 아래로 그려지면서 결과가 열립니다. 전원을 한 번에 까지 말고, 한 명씩 지목해서 본인 이름을 누르게 하면 긴장감이 오래 갑니다. 당첨 후보가 좁혀질수록 남은 사람들 표정이 볼만해져요.
- 빨리 끝내야 할 때: 회의 직전처럼 시간이 없으면 “전체 결과 보기”로 한 번에 공개하면 됩니다.
- 다시 섞기는 시작 전에만: 사다리 모양이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섞을 수 있는데, 섞은 횟수가 화면에 그대로 표시됩니다. 누군가 결과를 보고 나서 다시 섞자고 하면 공정성이 무너지니, “섞기는 첫 이름 누르기 전까지만”을 규칙으로 정해 두세요.
- 화면 공유: 한 사람 폰으로 돌리고 다 같이 보거나, 원격이면 화상회의 화면 공유로 함께 보면 됩니다. 인원이 많아 사다리가 넓어지면 좌우로 스크롤해서 볼 수 있습니다.
6. 결과 공유와 증빙 팁
다 끝났으면 결과를 남길 차례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버튼이 일을 합니다.
- 결과표 복사: 누가 뭐에 걸렸는지 정리된 결과표를 복사해서 단체 채팅방에 붙여넣으세요. 당번 배정처럼 나중에 다시 봐야 하는 결과는 공지로 고정해 두면 좋습니다.
- 재현 링크 복사: 링크를 열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사다리가 다시 그려집니다. 그 자리에 없던 사람이 “진짜야?”라고 물어도 링크 하나로 끝나고, “짜고 친 것 아니냐”는 말도 안 나옵니다. 벌칙이나 내기처럼 결과에 이해관계가 걸린 날엔 결과표와 함께 이 링크를 올려 두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입력한 이름과 결과는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만 처리되니, 실명 명단을 넣어도 어딘가에 남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황에 맞는 세팅법을 알았으니 이제 돌려 볼 차례입니다. 참가자와 결과만 넣으면 완성돼요.
사다리타기 하러 가기7. 자주 묻는 질문
결과 개수가 사람 수와 달라도 되나요?
됩니다. 결과를 비워 두면 당첨과 꽝으로 자동으로 채워지고, 직접 입력한 결과가 참가자보다 적으면 나머지는 꽝으로 채워집니다. “6명 중 5명만 당번” 같은 세팅이 그래서 가능합니다.
두 사람이 같은 당번에 걸릴 수도 있나요?
없습니다. 사다리는 서로 다른 출발점이 반드시 서로 다른 도착점에 닿는 구조라, 요일 5개를 적으면 5명에게 정확히 하나씩 배정됩니다. 자세한 원리는 사다리타기 원리와 확률에서 다뤘습니다.
결과 나온 뒤에 다시 섞자는 사람이 있으면요?
다시 섞은 횟수가 화면에 표시되니, 시작 전에 “첫 이름을 누른 뒤에는 안 섞는다”고 합의해 두는 게 깔끔합니다. 결과가 나온 뒤라면 재현 링크가 이미 그 판의 증거가 되어 줍니다.
대기 순번이나 발표 순서 정하기에도 쓸 수 있나요?
네, 결과 칸에 1·2·3번처럼 순번을 적으면 그대로 순서가 됩니다. 다만 순번 매기기가 목적의 전부라면 명단에 랜덤 순번을 바로 붙여 주는 순서 정하기 도구가 더 빠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