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기 쉬운 의태어·의성어 모음

허둥지둥과 허겁지겁, 어영부영과 흐지부지. 느낌은 아는데 막상 뜻 차이를 물으면 말문이 막히는 말들이 있습니다. 모양이나 소리를 흉내 내는 이 말들을 비슷한 것끼리 짝지어 뜻 차이와 쓰임을 정리했습니다. 글을 쓸 때 골라 쓰는 기준으로도, 뒤죽박죽 단어 맞추기 어려움 난이도의 예습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 급한 모양: 허둥지둥, 허겁지겁, 헐레벌떡

셋 다 급한 상황이지만 초점이 다릅니다.

구분 요령: 정신이 없으면 허둥지둥, 입이 급하면 허겁지겁, 숨이 차면 헐레벌떡입니다.

2. 흐리멍덩한 모양: 어영부영, 흐지부지, 얼렁뚱땅

3. 다투는 모양: 옥신각신, 티격태격

둘 다 말다툼이지만 무게가 다릅니다. 옥신각신은 서로 옳으니 그르니 하며 다투는 모양으로, 논쟁에 가깝습니다. "자리 배치를 두고 옥신각신했다." 티격태격은 별것 아닌 일로 서로 시비를 걸며 투닥거리는 모양입니다. "남매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한다." 옥신각신에는 쟁점이 있고, 티격태격은 쟁점보다 관계의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사이가 나쁘지 않은 상대와의 다툼에는 티격태격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4. 갈피를 못 잡는 모양: 갈팡질팡, 우물쭈물, 어리둥절

5. 모여 있는 모양: 옹기종기, 오밀조밀, 오순도순

옹기종기는 크기가 다른 것들이 고르지 않게 모여 있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난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오밀조밀은 작은 것들이 빈틈없이 짜임새 있게 들어찬 모양으로, 마을이나 골목, 세공품처럼 공간의 밀도를 말할 때 어울립니다. 오순도순은 배치가 아니라 분위기입니다. 의좋게 지내는 모양이라 "오순도순 살아간다"처럼 사이좋음이 초점입니다.

6. 그 밖의 표현들

이 표현들이 실제로 퍼즐 문제로 나옵니다. 글자 네 개가 전부 달라 섞어 놓으면 단서가 거의 없는데, 그래서 어려움 난이도의 마지막 고비 역할을 합니다. 푸는 요령은 섞인 글자 빨리 푸는 요령의 의태어 단락에서 다룹니다.